전체 기자
닫기
박현준

LG CNS "직장인 월급, RPA·AI로봇이 자동 지급"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 KB국민은행에 첫 도입

2020-06-04 10:00

조회수 : 3,18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 CNS는 4일 RPA(로봇업무자동화)와 AI 기술을 결합한 '자동 급여 이체 서비스'를 KB국민은행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LG CNS의 RPA+AI 기술은 각각의 역할을 통해 은행의 급여이체 절차를 자동화했다. 기존에는 은행의 급여이체 담당자가 기업으로부터 받은 급여대장을 메일에서 골라 은행 내부망으로 옮겼다. RPA는 이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은행 내부망으로 옮겨진 데이터는 AI가 이어받는다. 은행이 접수하는 급여대장은 기업마다 양식과 표현이 제각각이다. 급여액·직원명·예금주·계좌번호 등이 섞여있다. 제목 없이 데이터 값만 있거나 문서의 셀이 병합된 경우도 있다. AI는 급여이체에 필요한 데이터만 추출한다. 숫자가 나열된 데이터를 분석해 계좌번호와 급여액을 구분한다. 직원명과 예금주가 다른 경우에도 실제 지급처를 찾아 은행의 급여지급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문서를 생성해 RPA에 전달한다. RPA는 AI가 만든 문서를 은행의 급여이체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한다. 은행 담당자가 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만 확인하면 급여지급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 개념도
 
회사는 RPA+AI 기술로 은행 업무 중 이뤄지는 급여이체 처리 시간을 줄여 고객 서비스 시간은 증가시키고 야근 시간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올 연말까지 전국 영업점 전체로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엑셀 문서 분석을 통한 급여이체만 가능하지만 워드·한글 문서도 분석하고 퇴직연금·경비도 지급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이호군 LG CNS 개발혁신센터 담당은 "이번 KB국민은행 프로젝트처럼 RPA에 AI, 빅데이터, 챗봇 등 다양한 IT신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박현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