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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0년간 매달 700만원 준다"…연금복권 당첨금 상향

2020-04-20 16:40

조회수 :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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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1등에 당첨되면 20년간 매달 7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이 출시된다. 복권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5시부터 '연금복권 720'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의 '연금복권 520'은 폐지된다.
 
연금복권 720은 기존의 520보다 1등 당첨금을 상향조정했다. 520은 20년간 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720은 20년간 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2등 당첨금은 1억원을 일시금이었지만 연금복권 720의 2등 당첨자(8명)는 10년간 매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너스추첨을 새로 만들어 당첨자 숫자도 확대했다. 520연금복권이 한 주에 1등 2명씩, 1년에 총 104명에게 연금당첨자로 뽑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연금복권 720은 1·2등과 보너스추첨자까지 합치면 총 1040명에게 연금당첨자가 되는 셈이다. 
 
자료/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위는 가구소득 증가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현재 수준으로 재설계했다는 입장이다. 독일과 미국 등의 해외연금형 복권 사례를 참고했다. 상품내용 외에 상품구조와 유통방식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7개 조였지만 5개조로 축소키로 했다. 인터넷과 판매점에서 같은 번호를 500만개씩 공급되고 고객이 직접 번호를 선택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상품은 앞번호의 210만매는 인터넷을 통해, 나머지 420만매는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연금복권 720이 새롭게 출시된 것은 연금복권 520의 인기가 식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7월 매진될만큼 인기가 높았지만 점차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며 2014년 이후 판매량은 총발행량인 3276억원의 30%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로또복권 쏠림현상을 완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복권위 측은 연금식 복권 활성화를 통해 로또복권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건전한 복권문화 조성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발행관리과장은 "그동안의 구매자 불편사항을 개선해 건전한 오락·여가 상품으로서 연금복권의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연금형 복권의 상품경쟁력을 회복시켜 로또복권으로 쏠려있는 복권시장의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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