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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코스맥스' 보복적 소비 대표 수혜주를 찾아서

2020-04-16 06:00

조회수 : 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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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보면 심심치 않게 보복적 소비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다. 보복적 소비란 전염병 이후 강제적으로 중단됐던 개인들의 소비 욕구가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면서 한순간 폭발한다는 현상을 말한다.
 
아무래도 기관시설이 파괴되는 자연재해 대비 전염병의 경우 이후 경제 활동 재개가 이뤄지면 더욱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었던 이전의 사례가 있듯이 이번 사태 역시 이전의 사태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특히 중국의 유명 경제 학자 우샤오보가 8월 이후 중국의 보복적 소비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에서 이 단어는 더욱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뉴스에서 주요 식당이나 관광지, 영화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나오는 장면을 보면 확실히 중국을 중심으로 보복적 소비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보복적 소비 사례로, 중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5리터 생수병 버블티의 모습이다. 사진/웨이보
 
실제로 코로나 여파로 1, 2월 고속도로 이용자 수는 급감했으나 3월 중순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한데 이어 4월에는 보복적 소비에 따른 나들이객 증가로 평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릴 것이고 은행은 통화공급을 확대할 전망이어서 시중에 돈이 돌기 시작하는 7~8월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보복적 소비가 생기고 이것이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코스맥스(192820)의 주력 제품인 화장품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가장 먼저 코로나 여파를 맞은 중국인 만큼 진정 및 회복도 가장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소비 관련 섹터의 빠른 실적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여 온 우리정부의 중국쪽 대응을 감안할 때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큰 상황이다. 이런 시장 분위기는 결국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주에, 특히 코스맥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동사는 저점 분할매수를 하기 매우 좋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진정된 상황이 아닌 만큼 화장품 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잔존하나 중국 본토내 소비가 이커머스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타나는 만큼 대형 따이공 구매가 3월부터 시내 면세 매출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스맥스의 경우는 손소독제 판매가 급증하며 1분기 실적이 다른 경쟁업체 대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손소독제 및 손세정의 보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매출은 향후 코스맥스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거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세계 밸류체인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만큼 중국 또는 중국 근거리의 생산시설이 주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되는데,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증설했다는 점 역시 다른 경쟁업체들 대비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클리오(237880), 닥터자르트, 카버코리아 등 주요 고객사 수주가 여전히 양호한 상황에서 코스맥스 광저우 법인은 중국 유명 온라인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누리는 모습이다. 
 
퍼펙트 다이어리는 2017년 런칭한 광저우 기반의 브랜드인데 설립3년 만에 기업가치 12억달러(1.4조원 수준)를 인정받았다.이렇게 온라인으로 인지도를 높인 퍼펙트 다이어리는 2019년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며 중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스맥스 광저우 법인 내 퍼펙트 다이어리 向 비중은 40~50% 수준이다. 이밖의 기타 온라인 고객사까지 합치면 전체 온라인 익스포저 비중은 65~7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광저우 법인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4% 증가한 1,313억원을 전망하고, 중국 온라인 화장품 성장에 따른 수혜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런 상황에서 동사의 2020년 1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77억원(+3% yoy, -4% qoq),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존 시장 전망치인 63억원은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에서 설명했듯이 중국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3분기 이후 부터는 더욱 더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현 시점에서 코스맥스는 충분히 매수 관점으로 공략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문서진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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