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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광주형 일자리' 공장 첫 삽…신설 자동차 라인 23년만

11만㎡ 연 10만대 라인, 2021년 하반기 SUV 양산

2019-12-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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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노사 상생형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1998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에 신설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게 됐다.
 
26일 광주 광산구 삼거동 빛그린국가산단 내 공장부지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공장 기공식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시는 26일 광주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되는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협약과 투자자 유치를 거쳐 지난 9월 설립된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부지 60만4300여㎡, 건물 연면적 10만9200여㎡ 공장에 연간 10만대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된다.
 
광주공장은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장 부지를 매매한 데 이어 건축허가까지 받았다.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은 1998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이후 23년 만에 신규로 들어서는 자동차 공장이다.
 
공장은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 환경으로 지어지며, 팀장급 직원을 시작으로 10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부품업체 등 간접고용을 포함하면 1만2000여명 채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중앙부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광태 광주 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주주와 지역 노사민정위원회 위원, 국회의원, 시민 등도 착공을 축하했다.
 
다만 이날 기공식에는 노사민정의 한 축인 노동계를 대표한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불참했다.
 
노동계는 빛그린산단 입구에서 "노동 존중, 사회 통합, 원·하청 상생 등 광주형 일자리 사업 의제를 충실히 이행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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