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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마당발' 미친 인맥은?

이재용과 동갑내기 사촌…박진원 두산메카텍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YFM 인연

2019-12-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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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정용진(51아래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53)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으로 '강원도 못난이 감자'를 구매키로 하면서, 정 부회장 인맥이 누리꾼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쳐.
 
지난 12일 SBS '맛남의 광장'에서 정 부회장은 백종원이 부탁한 '못난이 감자' 30톤을 구매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주 양미리에 이어 강릉의 특산품 감자가 소개됐다. 이날 감자 농가를 찾은 백종원은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조차 못하고 있는 '못난이 감자'로 인해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알고 정 부회장에게 구매요청을 했다. 정 부회장은 백종원의 요청에 "힘 써보겠다. 고객들에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노력해보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정 부회장은 기존 재계 인물들과 달리 소통의 귀재로 '재계의 마당발'로 불린다. 경복고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부회장은 학맥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인맥도 갖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부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외손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사촌이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경기초등학교와 청운중학교, 경복고등학교 동문이다. 이들의 동문으로는 사촌형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지선(42)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있다. 대학교도 정 부회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왔다.
 
이후 정 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브라운대 출신 동문으로는 김준 경방 회장과 조현상 효성 사장 등이 있다. 
 
이밖에 박진원 두산메카텍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김재열 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윤석민 SBS태영그룹 회장, 홍정욱 전 의원 등과는 국립중앙박물관 재계 후원회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oung Friends of the Museum·YFM)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YFM은 재계의 젊은 경영인 80여명이 후원하는 모임이다. 2008년 결성된 이 모임은 인맥을 위한 교류를 넘어 정기적인 박물관 유물 공부모임, 후원금 모금을 위한 연말 연주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이혼과 재혼도 화제다. 정 부회장은 1995년에 배우 고현정과 결혼했지만, 성격차이로 2003년 이혼했다. 이후 2011년 플루티스트인 한지희와 재혼했으며, 2번의 결혼으로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두번째 결혼한 한 씨는 한상범 대한항공 부사장의 딸이다. 한 씨 역시 지난 2003년 5살 연상의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 재벌가들은 언론에 노출되거나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꺼렸지만 정 부회장은 활발한 SNS 활동을 하는 등 일반 국민과의 소통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기존 재계 인맥과 더불어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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