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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한국당,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보류 "시기조정 필요"

2019-10-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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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박주용 기자] 이른바 ‘공관별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인사 명단에 넣었던 자유한국당이 대내외적 반대에 부딪히자 보류하기로 했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30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당초 (내일) 박 전 대장 영입을 발표하려 했지만 시기조정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박 전 대장을 영입대상서 제외한 것이 아니며 ‘적폐몰이의 대표적인 희생자’라고 밝히면서도 “아직 평가가 잘 안 된 것 같아 시간 조정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일 영입행사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을 포함한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의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본청에서 박 총장을 만나 자신들의 의견을 황교안 대표에게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최고위원은 기자들을 만나 "(박 전 육군대장 영입은) 저희들은 금시초문이었고 언론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였다"며 "영입 인사로 적합한지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회의가 있었고 다섯 명 모두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논란되는 한 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쪽으로) 최고위원들이 뜻을 모았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전에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에 나온 그대로이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 상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지난해 1월30일 경기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나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박주용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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