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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코스피, 미 제조업 부진에 2030선까지 밀려

2019-10-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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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코스피가 2030선까지 밀려났다. 미 제조업 부진이 국내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0.51포인트(1.95%) 떨어진 2031.91에 장을 마쳤다. 2050선에 출발했으나 글로벌 증시의 동반 부진에 하락 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 나왔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4049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외국인도 1187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502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달 연속 위축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ISM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도 부진해 국내 수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51%), 보험(-2.49%), 전기전자(-2.25%), 전기가스업(-2.02%), 은행(-1.86%) 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복(0.01%)은 나홀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3.05%), 현대차(005380)(-3.02%), POSCO(005490)(-2.87%), LG화학(051910)(-2.63%), 삼성전자(005930)(-2.5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7.59포인트(1.20%) 떨어진 624.51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577억원, 외국인이 11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7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CJ ENM(035760)(-4.66%), 휴젤(145020)(-4.18%), 메디톡스(086900)(-3.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4%), 셀트리온제약(068760)(-2.61%) 등이 하락했고, 펄어비스(263750)(2.24%), 에이치엘비(028300)(1.59%), 스튜디오드래곤(253450)(1.47%) 등이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0원(0.58%) 오른 1206.00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SM 제조업지수 둔화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특히 한국 수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신규주문이 전월(47.2)에 이어 47.3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해 향후 수출 부진 가능성이 지속된 점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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