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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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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문식입니다 ^ ^
기차활용법(23)-기차, 정말 친환경 교통수단일까?

2019-09-30 19:10

조회수 :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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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서울~동대구까지 기차를 타면 소나무 8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뉴스나 광고를 본 기억 있으시죠. 이 정보는 사실일까요?
 
질문2) 최근 유럽 일부 나라에서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비행기를 타지 말자”는 플라이트 셰임(Flight Shame)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 우리나라에서도 통할까요?
 
코레일이 파키스탄에 수출한 중고 디젤기관차 모습입니다. 사진/뉴시스
 
#1. (1)번 질문과 관련, 서울~동대구 간 기차를 타면 소나무 8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기차 대신 ‘KTX’라고 명시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디젤기관차 탄소직접배출량과 전기철도 탄소간접배출량을 비교한 국토교통부 보고서인 ‘철도전철화 효과분석’(2007)에 따르면 1킬로미터당 탄소배출량은 디젤철도차량과 전기철도차량이 각각 19킬로그램과 10.6킬로그램입니다. 1킬로미터당 탄소배출량에서 8.4킬로그램이나 차이가 납니다.
 
철도 관계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20년을 넘기는 노후된 디젤기관 철도차량이 선로를 운행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시급하게 대체차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보다 정부와 철도공사에게 중요한 건 차량 구입 비용을 절감하는 일”이라고 꼬집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철도기술연구연(철도연)에서도 밝히고 있습니다. 철도연은 올해 초 수소철도차량 개발의 이유로 “현재 디젤철도차량은 철도분야의 탄소 및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주 오염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2. (2)번 질문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타자는 ‘플라이트 셰임’ 운동, 스웨덴 가수인 스테판 린드버그가 비행기 여행을 멈춘다고 발표한 이후 운동선수 등이 동참하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바로 접목하기까지 노력이 좀 더 필요합니다.
 
유럽은 국가끼리 국경을 맞댄 지역이 아니라면 조금 고생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국가 간 장거리를 이동할 때 비행기보다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주요 지역에 거점 도시를 지나는 철로가 잘 구축돼있습니다. 항공업계 입장에서는 현재의 편리성을 앞세울 수 있겠습니다만, 육상에서 이동할 때라도 비행기 대신 기차를 이용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물론, (1)번 질문과 관련해 적은 디젤철도차량 대신 ‘전기철도차량’을 이용할 때 해당하는 말입니다. 나아가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오는 2022년까지 성능 검증을 마무리할 예정인, 현재 기준으로는 가장 환경친화적인 ‘수소철도차량’이 있으니 좀 더 지켜볼 부분입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하고 있는 수소철도차량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철도차량입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110킬로미터이고, 1회 충전으로 600킬로미터 이상 주행할 수 있으니 서울역~부산역(약 400킬로미터) 정도 거리는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자료/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정리해봅시다. 철도연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개발하고 있는 수소철도차량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철도차량입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110킬로미터이고, 1회 충전으로 600킬로미터 이상 주행할 수 있으니 서울역~부산역(약 400킬로미터) 정도 거리는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이뿐일까요? 철도연은 수소철도차량에 대한 자료에서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기차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고 소개합니다. (※조금 지적하자면, 수소철도차량도 1킬로미터당 9.1킬로그램 수준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완전한 무공해가 아니라 현재 운행하는 기차들보다 배출량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봐야겠지요?) 또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인프라 건설 및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현재보다 환경친화적인 기차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은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교통수단 마련’을 목표로 하는 것이 공공철도 정책의 목표라면, 현재 운행하고 있는 노후 디젤기관 철도차량 대체에도 속도를 내는 것이 적절한 방향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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