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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규제샌드박스 1호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

안전 우려 완화 '기대'…이낙연 총리 "올해 수소경제 본격 시동"

2019-09-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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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국회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도심에 부족한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할 수 있게 된 동시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이다. 상업지역인 국회 부지에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과 도시계획시설 지정 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국회 수소충전소에서  하루 70대 이상 수소차 충전이 가능하다.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 상용화되는 첫 사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해는 수소경제를 본격 시동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해 입지규제 등 다양한 규제 완화를 진행해온 데 이어 앞으로도 산업계, 국회,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7개월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며 "규제가 신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수소전기차 620만대 국내외 보급, 1200개 수소충전소 설립 목표를 세웠다. 지난 연말 기준 수소전기차 800여대, 충전소 14곳에서 올해 수소전기차 4000대, 충전소 86개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분야에서 앞서 있는 프랑스, 일본은 파리 에펠탑과 도쿄타워 등 상징적인 곳에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주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수소충전소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산업부는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삼환운수·시티택시 등 2개 택시업체가 각 5대씩 10대의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영한다. 2022년에는 20대로 늘린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문희상 국회의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국회의원,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 관계자를 비롯한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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