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정초원

기준금리 연 1.50% 유지…4분기 인하 가능성

이르면 10월 추가인하 전망…소수의견에 쏠리는 시장의 눈

2019-08-30 09:45

조회수 : 1,91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지난달 1.75%에서 1.50%로 금리를 낮췄던 만큼, 이번달에는 한 박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는 데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0년 간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하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을 제외하곤 전무하다.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점도 한은이 금리 인하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만든 요소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대내외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웃돌고 있다. 다시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 추세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당분간 경기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인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또 한 번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4분기 금리인하 시그널을 던질지 주목된다. 또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원 7명 중 몇명이 인하 의견을 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하 소수의견은 존재할 것으로 점쳤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 정초원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