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한영

올해 육사·공사 경쟁률 역대 최고…사관학교 1차합격자 6일 발표

해사·국간사, 1차 지원시 '지원동기' 제출토록 해 경쟁률 소폭 하락

2019-08-06 09:34

조회수 : 10,62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2020년 2월 정식 입교하는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선발을 위한 1차시험 결과가 6일 발표되는 가운데, 육사와 공사 지원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지난달 27일 치른 2020학년도 육사생도 80기 선발 1차 시험 경쟁률이 개교 이래 최고 기록인 44.4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총 330명(남자 생도 290명, 여자 생도 40명)을 선발하는 육사 80기 선발에 전국의 수험생 1만4663명이 지원했다. 이중 여생도 경쟁률도 사상 최고치인 111.2대 1을 기록했다.
 
육군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382명 증가했다”며 “3년 연속 지원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육사 입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육사는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9월27일 사이 개인별 1박2일 일정으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우선선발과 특별전형 최종합격자는 10월18일, 정시선발 합격자는 12월13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공사의 경우에도 총 215명(남자 생도 193명, 여자 생도 22명)을 선발하는 제72기 생도 모집에 전국에서 1만480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인 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군에 따르면 총 193명을 선발하는 남성 사관생도 모집에 7835명이 지원해 경쟁률 40.6대 1을 기록했으며 22명을 선발하는 여성 사관생도 모집에 2645명이 지원해 12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사 지원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1949년 개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 1차 합격자들은 오는 21일부터 10월11일까지 조별로 1박2일간 신체검사, 역사·안보관 논술, 체력검정, 면접 등의 2차 전형을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11월6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해사의 경우 총 170명(남자 생도 150명, 여자 생도 20명)을 뽑는 제78기 생도 원서접수 결과 4263명(남자 3100명, 여자 1163명)이 지원해 2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사 지원 경쟁률은 지난 2010~2016학년도 평균 경쟁률인 26.4대 1과 유사한 수치로, 2017학년도 이후 지속 상승하던 것에서 소폭 감소했다. 해군은 “지원 시 지원동기와 학업활동 등을 기술하는 자기소개서를 기존 2차시험 응시 전 제출하던 것을 올해부터 1차 원서접수 단계부터 작성하도록 변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학년도 이후 1차 시험 합격자가 2차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사례가 점차 증가했으며, 단순 필기시험 응시 목적을 가진 수험생보다는 실제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관련 절차를 개선했다는 것이다.
 
해사는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8월18일부터 9월 하순까지 조별로 2박3일간 면접과 신체검사, 체력검정 등의 2차 시험을 진행한다. 해사는 2차 합격자 중 전체 모집인원의 80%를 우선 선발한 결과를 10월17일에 발표하며 나머지 20%는 대학수학능력 시험 점수를 합산해 12월13일 최종 선발한다.
 
국간사의 경우 총 90명(남자 생도 9명, 여자 생도 81명)을 뽑는 64기 생도 모집에 3991명이 지원해 4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47.7대 1보다) 소폭 낮아졌으며, 해사와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원서 접수시 ‘지원동기 항목’을 추가 기입토록 해 허수 지원을 막은 것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국간사는 9월16~27일 사이에 2박3일간 신체검사, 체력검정,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의 2차 시험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우선선발 10월15일, 정시선발·특별전형 12월13일 순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6월10일 공사 개교 70주년 기념식 때 공군사관생도들이 분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 최한영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