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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7월 기준금리 연 1.50%로 낮춰…3년1개월 만에 인하

2016년 6월 이후 첫 인하…연내 추가인하 가능성 '촉각'

2019-07-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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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낮췄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1개월 만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은은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0.25%포인트 내린 1.50%로 결정했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인해 한은이 미국에 앞서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통화 완화의 흐름이 충분히 형성된 만큼 금통위가 7~8월 중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최근 그린북을 통해 우리나라 주요 실물 지표인 수출과 투자가 넉달째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외여건에 대해서는 '악화되고 있다'고 표현해, 지난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표현에서 한 층 수위를 높였다. 
 
최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확실해진 것도 한은이 금리를 내린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언급하며 "보다 완화된 금융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수장들도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이 폴리시믹스(정책 조합)로 고려돼야 한다"며 금리 인하에 방점을 찍었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또 한 번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얼마나 나왔는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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