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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무보, 말레이 페트로나스 초청 '벤더 페어' 개최

작년 1월 이후 수출계약 3건 등 성사…한국 기자재 사용 조건 금융제공

2019-07-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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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말레이시아의 국영석유공사 페트로나스를 초청해 'K-SURE 벤더 페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인호 무보 사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페트로나스와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와 자금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벤더 페어를 제안한 바 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9일 서울 광화문 무보 본사에서 열린 'K-SURE 벤더 페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행사에는 국내 중소 플랜트기자재 업체 50여곳이 참여해 페트로나스를 비롯해 국내 플랜트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구매담당자와 면담 기회를 가졌다. 
 
작년 1월 이후 세 번째로 열린 'K-SURE 벤더 페어'에 대해 무보 관계자는 "앞서 두 차례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 30곳이 페트로나스 기자재 납품업체로 등록됐고, 수출계약 3건이 성사됐다"며 "하반기에도 신남방국 소재 글로벌 발주처를 초대해 벤더 페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무보는 작년 12월 페트로나스가 투자하고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한 말레이시아 매리골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에 4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페트로나스는 22개국에서 17개 플랜트를 보유하고 석유·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글로벌 에너지회사로, 무보는 페트로나스에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조건으로 발주처 금융한도 제공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최근의 미중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신남방 국가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무보는 우리 중소중견 기자재 기업들이 수주 가뭄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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