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항섭

한익스프레스, 한화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기대감에 급등

롯데카드 입찰 포기에 "가능성 상승했다"…인수 후 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2019-04-22 16:36

조회수 : 1,85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익스프레스(014130)가 한화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익스프레스는 전장보다 1280원(14.43%) 오른 89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장중에는 29.63%까지 상승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 마감 결과, 유력 인수 후보였던 한화그룹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최종적으로 참여했다.
 
업계는 한화그룹이 본입찰에서는 발을 뺀 것에 대해 온전히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계열사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롯데카드 인수가 갖는 의미가 특별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등의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으니 대형 카드사가 부재했다.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금융계열사로서 마지막 고리를 채울 수 있었던 것이다.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주력산업인 방산과 항공기 엔진과 부품을 제작하는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한화호텔과 리조트 등의 항공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 가능성도 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한익스프레스가 항공물류를 담당하게 돼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한화 계열사들의 우선주에서도 큰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날 한화우(000885), 한화케미칼우(009835)가 상한가에 장을 마쳤고, 한화투자증권우(003535)도 18.64% 급등해 장을 마쳤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신항섭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