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물고기가 감기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처음에는 '물고기가 무슨 감기에 걸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신문에 실린 기사인데 설마 거짓말이겠어?"라며 그 사실을 믿게 됩니다. 그리고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빨간 물고기는 감기에 걸려서 빨갛데~"
집단에서 쫓겨난 빨간 물고기는 상어밥이 됐습니다.
물고기는 하나로 뭉쳐야 큰 상어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노란 물고기는 감기에 옮아서 콧물이 노랗데~"
노란 물고기도 결국 쫓겨나 상어 입속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과연 물고기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감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뉴스에서 특정 소식이 계속 반복되어 나옵니다. 처음에는 설마설마하다가 어느 순간 그 말을 믿게 됩니다. 언론이 여론을 움직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알지만 또 속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여의도 국회에서는 누가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냐며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누가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일까요?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