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중구의 한 은행에서 고객들이 대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3.66%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월(3.6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6%로, 전월보다 0.08%p 떨어졌다. 지난 2016년 7월(-0.11%p) 이후 1년11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집단대출 금리도 3.52%에서 3.41%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은행들이 수도권 중심의 저금리 대출을 취급을 늘린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8월에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3.62%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3.83%, 대기업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3.25%로 각각 나타났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1.8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10.99%로 0.07%포인트 올랐으며, 신용협동조합도 0.06%포인트 올라 4.96%를 기록했다. 상호금융도 0.04%포인트 오른 4.11%로 나타났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