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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김영철·리선권 영접받아…바로 김정은 면담하나

특사단 공식면담 위해 별도 장소 이동…청와대 "장소와 면담 대상자 몰라"

2018-09-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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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은 5일 평양에 도착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고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서면 브리핑을 보내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통전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특사단은 9시33분 고려호텔에 도착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38층 미팅룸에서 김 부위원장, 리 위원장과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김 부위원장은 중간에 자리를 이동했고, 특사단과 리 위원장은 10시14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10시22분 특사단 일행은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윤 수석은 ‘공식면담’과 관련해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남협상의 핵심 실무진인 김 부위원장과 리 위원장이 특사단 영접을 담당했고, 별도의 장소로 이동한 점 등을 감안하면, 김 부위원장의 ‘윗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바로 면담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 특사단이 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특별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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