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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대한생명 '화끈한 신고식'

공모가比 650원↑..거래량 6542만주

2010-03-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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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 대한생명(088350)이 청약 열기 못지 않은 강세로 관심속에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17일 대한생명은 시초가가 공모가 8200원보다 500원 높은 8700원에서 형성된 이후 9000원을 넘기도 했지만 결국 시가보다 150원(1.72%) 상승한 88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6500여만주를 기록, 이날 대한생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 지 보여줬다.
  
이날 아침 거래소 종합홍보관에는 이른 시각부터 거래소 임직원을 비롯, 증권·보험업계 인사가 참여해 국내 3대 생명보험사중 한 곳인 대한생명의 상장을 축하했다.
  
이창호 한국거래소 본부장은 축사에서 "다들 아시겠지만"을 되풀이 하며 대한생명의 보험업종 내 입지를 가늠케 했다.
 
신은철 대한생명보험 부회장은 "대한생명이 글로벌 생명보험사로 발돋움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제 고객을 넘어 투자자에게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사내 기업설명회(IR)팀을 신설하고 공시시스템을 개설하겠다"며 "이제 상장 기업으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신뢰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 마감 이후 시장의 관심은 향후 대한생명 주가 행보에 쏠리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공모가가 비교적 낮게 결정된 것을 포함해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것.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령화 진행으로 생명보험업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수혜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생보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오는 5월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까지 가세하면 금융업종 내 보험주들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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