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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 진정에 3월 생산자물가 보합

기상여건 회복에 출하량 증가…피망 47.2%·풋고추 26.0% 하락

2018-04-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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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겨울철 이상한파가 물러나면서 농산물 값이 진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기준)는 104.07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하며, 2016년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통상 한 달 가량의 시차를 보이는 선행지표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물가 수준을 보여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하락하고, 서비스가 오르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농림수산품은 기상여건 회복에 따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특히 피망(-47.2%), 풋고추(-26.0%) 등이 하락하면서 농산물은 전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축산물은 닭고기(9.8%), 오리고기(9.9%)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0.6%)이 올랐으나, 전기및전자기기(-0.6%), 석탄및석유제품(-0.6%)가 떨어지며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기및전자기기 중에서는 TV용LCD(-4.1%)가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하락했으며, 석탄및석유제품은 2월 유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0.3%)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운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는데 2월 설연휴 등 성수기가 끝나면서 국제항공여객(-4.6%), 국내항공여객(-6.0%)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
 
국내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유가하락 영향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한 99.37로 집계됐다. 국내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한 99.48을 기록했다.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채소류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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