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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가나 해역 납치 한국인 3명, 나이지리아 남부 억류 추정"

중국 신화통신 보도…청와대 "문무대왕함 현지 급파"

2018-04-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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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이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나군 에익 애그리 대변인은 이날 “가나 해군은 기니만 일대 국가와 협력해 실종된 한국 선원들을 구출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이 한국 선원이 탄 선박을 발견하면 가나 해군에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뉴시스
앞서 외교부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시간 지난 26일 월요일 오후 5시30분경(한국시간 27일 화요일 오전 2시30분경)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우리 국민 3명이 탑승한 어선(마린 711호)이 피랍된 것으로 추정돼 현재 우리 국민 3명의 소재를 최대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납치세력은 동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이동시킨 후 도주(현지시간 3월 27일 오후 5시40분경)했다”면서 “현재까지 스피드보트 행방 및 우리 국민의 소재가 불명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발표 직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마린 711호 피랍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지난 28일 UAE에서 귀국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해역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문무대왕함은 오는 16일경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이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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