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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등 서울 교통카드 단말기운영 입찰담합 '덜미'

2018-03-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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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서울시 제2기 신교통카드시스템 단말기운영 관리 시스템 구축 용역 입찰에서 LG CNS와 에이텍티앤 등 두 곳이 담합을 벌이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한국스마트카드가 발주한 서울시 제2기 신교통카드시스템의 단말기운영관리시스템 구축 용역 입찰에서 LG CNS와 에이텍티앤의 담합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5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운영사인 한국스마트카드가 지난 2013년 3월 입찰 공고한 서울시 신교통카드 단말기운영관리시스템 구축 용역 입찰에서 사전에 LG CNS를 작찰자고 합의하고 실행했다.
 
LG CNS는 이미 지난 2004년 시작한 1기 사업을 낙찰받아 수행, 2기 사업도 계속 수행하려고 에이텍티앤에게 담합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텍티엔에게 제안서는 부실하게 작성하고 가격은 격차가 크게 나지 않도록 높게 투찰할 것을 제안했다. 에이텍티앤은 LG CNS의 제안대로 실행했다.
 
공정위는 LG CNS가 1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단말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에이텍티앤보다 기술적으로 우위라고 자신했지만 에이텍티앤이 낮은 가격을 써내서 낙찰될까 우려해 담합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담합에 참여한 LG CNS와 에이텍티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과징금 1억7300만원, 7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향후 수도권 대중교통과 관련한 신교통카드시스템의 단말기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 용역 입찰에서 경쟁 질서가 확립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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