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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18)올해도 화두는 '자율주행'…CES 주인공 예약

융복합으로 업종간 경계도 붕괴

2018-01-02 06:00

조회수 : 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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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해 CES를 달궜던 자율주행차는 올해에도 그 위상을 이어간다. 이미 CES는 '가전'이라는 전통적 카테고리를 벗어나 모바일과 자동차 등 타 업종의 잔치가 된 지 오래로, 업종간 경계를 허무는 핵심 키워드는 융·복합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에 인공지능(AI)까지 더해지면서 기술 융복합의 속도도 빨라졌다.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는 IT업체, 통신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면서 이종업종 간 합종연횡도 활발히 나타나는 추세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올해 CES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CES 2018'에 전시할 커넥티드카 콕핏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운전자가 목소리로 자동차 내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차량 앞 좌석 모형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운전자는 음성으로 전화 걸기와 문자 송수신, 주소 검색 등의 간단한 기능뿐 아니라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일정 관리 등의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약 580㎞를 달릴 수 있다. 기아차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신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주행 중 운전이 더 이상 어려운 환경이라고 판단될 경우 차량이 자율주행을 통해 안전 영역으로 이동하는 'DDREM'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한 향후 밑그림을 소개하며,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시장을 노리고 지난해 하만을 약 9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M&A 역사상 최대금액으로 전장사업에 대한 삼성의 의지가 엿보인다.  
 
새롭게 CES 무대를 두드리는 기업들도 있다. 스위스 자동차 디자인 회사 린스피드는 하만 쇼케이스 현장에서 자율주행 마이크로 버스 콘셉트 카 '스냅(Snap)'을 선보일 예정으로, 등장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바이톤도 이번 전시회에서 첫 번째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웨덴 자율주행 기업 오토리브 역시 최신 자율주행 연구개발차량 'LIV 2.0'을 내놓는다.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CES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닛산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자동차 전동화, 지능화 기술을 집약한 '차량제어에 관한 미래 신기술'을 선보이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새로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밖에 포드, 도요타, 다임러, BMW 등도 전기차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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