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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식품위생법 위반 153건 '최다'

패스트푸드점 위생관리 '부실'…맥도날드 92건, 맘스터치 90건 순

2017-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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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벌레·철수세미와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위생 관리상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모두 400여건이 적발된 가운데, 롯데리아가 153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파파이스·맘스터치 등 전국 주요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 식품위생법을 어긴 건수는 총 40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맥도날드 92건, 맘스터치 90건, 파파이스 28건, KFC 21건, 버거킹 17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이물질 혼입이 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필 43건, 조리실 위생 불량 33건, 조리기구 위생 불량 32건, 위생모 미착용 21건, 건강진단 미필 20건, 유통기한 위반 19건, 폐기물 용기 사용기준 위반 13건, 보관기준 위반 12건 등의 순이었다.
 
이물질 혼입 중에는 벌레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탄화물 등 검은 물질 10건, 비닐류 8건, 플라스틱 7건, 뼛조각·나사·종이류 각각 4건, 머리카락·쇳조각·스테이플러 침·철수세미도 각각 2건씩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최근 모 업체의 햄버거병 사태 등으로 패스트푸드 위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귀성길 이용 등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게 되는 명절 연휴를 맞아 업계의 자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대형 식품기업 중에서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도 롯데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동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총 189건 중 롯데그룹 계열사 적발 건수가 53건으로 28.0% 가량을 차지했다. 오뚜기(18건·9.5%)와 삼양식품(14건·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이물질 혼입·검출이 98건(51.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롯데리아 인천 월미마이랜드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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