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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디앤씨미디어, 상장 첫날 15% 하락…공모가는 상회

전문가 “시장의 높은 관심 주가에 나타났다”

2017-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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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디앤씨미디어(263720)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5% 하락했으나 공모가를 상회하며 코스닥에 입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앤씨미디어는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5000원(15.48%) 하락한 2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예상보다 높았던 시초가로 인해 차익실현이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콘텐츠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등 대형 콘텐츠 플랫폼에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의 소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매출액 91억원에서 2016년 18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청약공모에서 5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됐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가에 대해 “신규 상장주들의 경우, 시초가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주가 등락을 계산하는 것이 맞다”면서 “디앤씨미디어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이 주가에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소설 콘텐츠 상장 기업이 없었던 점에서 현 주가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웹콘텐츠란 산업이 매우 유망한 업종”이라며 “디앤씨미디어의 흥행은 향후 관련 업종들의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장한 디앤씨미디어는 공모액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IP(지적재산권)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중국, 북미, 일본 동남아 등의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달 초까지 플랫폼 6개사의 누적 조회수가 7억뷰를 넘어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태국, 유럽 등의 해외 진출 본격화로 디앤씨미디어의 중장기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오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디앤씨미디어의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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