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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복지부 등 장·차관에 학자 출신 대거 등용

백운규,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박능후, 문 대통령 복지공약 다듬어

2017-07-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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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단행한 장·차관 인선에서 학자 출신 인사들을 대거 등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에 학자 출신을 인선했으며 공석이던 경제수석도 학자 출신을 배치했다. 금융위원장과 일자리수석은 관료 출신으로 현장의 전문성을 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영입된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다. 1964년생인 백 후보자는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나와 미국 클렘슨대학교에서 세라믹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99년부터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백 후보자는 탈핵·탈석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진적인 원전 발전 비중 축소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을 짜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평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사회복지정책 전문가로서 오랜 시간동안 빈곤층과 차상위 계층, 의료보장 등 복지 사각지대 등 복지 분야 크고 작은 제도 도입에 관여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가다듬기도 했다.
 
1956년생인 박 후보자는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경제학과와 정치학 석사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 사회복지학 박사를 졸업했다.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 원장을 비롯해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복지정책과 복지사각지대 관련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학자 출신으로 언론개혁 운동에 오랜동안 매진해온 전문가다. 공영방송 정상화 등 과제를 힘 있게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1951년생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언론학 박사를 거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개혁 성향의 방송학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전반에 대한 관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후보자는 1957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수출입은행장 등 민과 관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은 1960년생으로 달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장을 지냈다. 부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으로 일하다가 경제학부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은 1956년생으로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성했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올랐다. 현재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춘추관에서 새정부 내각을 마무리하는 장·차관급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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