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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KT '기가지니'의 진화…금융서비스에 아파트에도 도입

2017-06-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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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이자 셋톱박스 '기가지니'가 금융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파트에도 적용돼 각종 편의기능도 선보인다. 
 
KT는 오는 30일부터 기가지니를 통해 주가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KT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맺은 미래에셋대우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가령, 기가지니에게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물으면 "코스피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 대비 0.99% 상승한 2178.38포인트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답을 들려준다. 향후 KT는 비대면계좌 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9월 중으로 송금과 계좌조회 등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가지니는 아파트 속으로도 들어간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은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8월 부산 영도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에 기가지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추가된다"며 "관리비를 알려주거나 엘리베이터를 부르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30일 개발자 포털과 기가지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다. SDK에는 음성인식·대화처리·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TS)과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포함됐다. 
 
KT는 이와 함께 서울 서초구 우면연구센터에 AI테크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기가지니 SDK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협력 개발 공간을 갖췄다. 지난 1월 출시된 기가지니는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KT 모델들이 KT 광화문 사옥에서 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달성을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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