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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지역 최초 '임금공유' 상생모델 도입

16개 협력사 직원 286명에 기금 전달…그룹내 SK하이닉스 이어 두번째 모델

2017-06-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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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지역기업 최초로 자발적으로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8일 최남규 사장과 이동용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5개 협력사 대표, 이삼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맺었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1 매칭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임금을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모델은 SK그룹 내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다.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전체 구성원의 95%)로 마련된 2억원 규모의 기금은 다음달 16개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된다. 협력사 구성원 1인당 연간 약 70만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왼쪽 네번째)와 고용노동부, 협력사 관계자들이 28일 행복한 나눔 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협력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한다. 인천지역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 간종합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과 협력사 우수직원 SK기술인증서 발급 및 현장 개선·제안 실적에 따른 포상 등의 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양극화 해소 및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해 감사하다"며 "구성원과 협력사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협력사 대표인 송달순 메인테크 사장은 "협력사들을 동반성장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의 진심어린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적책임 실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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