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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 '3파전' 압축

유성엽·김관영 이어 김동철 출마…자강론 대 연대론 놓고 '갈림길'

2017-05-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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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에 김동철 의원(4선·광주 광산갑)이 14일 이용호 의원(초선)과 함께 러닝메이트를 이루고 출마했다. 이로써 이번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동철 의원을 비롯해 유성엽 의원(3선·전북 고창), 김관영 의원(재선·전북 군산) 등 3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당히 국정을 주도하는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이 잘할 때는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면 당당히 비판하고 앞장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문재인 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 검증과 6월 정기국회 지휘에 나서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유성엽 의원은 야당의 선명성 회복을, 김관영 의원은 진보나 보수가 아닌 제3의길, 김동철 의원은 호남민심 회복을 기치로 내걸며 팽팽한 세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향후 자강론과 연대론 등 당의 행보를 두고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엽 의원은 “다른 당과 연대나 합당은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김관영 의원은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를 시작으로 합당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동철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는 찬성하면서도 당장의 합당에는 시기상조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의당 김동철(오른쪽) 의원과 이용호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원내대표-정책위원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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