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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 영국에 500억 변압기 공급

내셔널그리드사와 초고압 변압기 23대 계약 체결

2017-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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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이 생산한 변압기가 영국 국영 전력회사에 납품된다.
 
포스코대우(047050)와 현대일렉트&에너지시스템은 3일 영국 국영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에서 발주한 변압기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5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지난 달 체결됐으며, 포스코대우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 생산한 400kV(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 14대와 275kV 초고압 변압기 9대 등 모두 23대를 영국 내 변전소에 공급한다.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이 개발한 변압기. 사진/현대일렉트릭
 
앞서 양사는 지난 2011년 내셔널그리드와 13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 후 올해까지 변압기 25대를 공급했다. 올해 9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내셔널그리드와 그동안 쌓아 온 거래 경험과 신뢰가 최종 계약자 선정에 큰 기여를 했다"며 "발주처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며,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분산 발주했던 지난 계약과 달리 현대일렉트릭이 독점 공급하면서, 유럽의 주요 발전기 업체인 ABB와 지멘스(SIEMENS) 등과의 경쟁을 이겨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발전기 공급을 담당할 포스코대우 관계자도 "변압기 외에 고압차단기 등 기술집약적 제품 등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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