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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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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D램 가격 상승…공급부족에 슈퍼호황 지속

2017-04-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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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D램 가격의 상승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슈퍼 호황도 수명을 연장한다.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분기 PC용 D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주력 제품인 4GB DDR4 D램 모듈의 평균계약가격은 전분기보다 12.5% 상승한 27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에브릴 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각각 18나노와 17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을 생산하면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율에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급이 계속 빠듯한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D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2분기 서버용 D램 가격도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72달러까지 떨어졌던 16GB DDR4 서버용 D램 모듈의 평균판매가격은 2분기 129.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메모리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5% 미만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는 7조원대 고지도 넘본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분기에는 2조635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12.3% 성장한 3860억달러(약 4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지난 1월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7.2%)에서 3개월 만에 5.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존 에렌센 책임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부품 공급부족, 원자재 가격상승과 그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예상돼 스마트폰과 PC, 서버시스템 공급업체의 수익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제작=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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