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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창구 상담 예약제·방문 서비스 강화…"고객 편의 향상 기대"

모바일 앱 통해 시간·장소 고객 마음대로…"O2O방식을 접목시킨 실용적 서비스 모델"

2017-04-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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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뱅킹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 등 오프라인 창구 이용 예약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거나 방문 상담을 제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창구 대기번호를 기다리며 은행 업무를 봐야했던 고객들의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KEB하나·우리은행(000030) 등 시중은행들은 영업점 방문 전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상담과 일반 업무 처리를 예약할 경우 이에 맞춰 은행 업무를 제공하거나 직접 고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을 통해 오프라인 창구를 예약하고 고객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며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을 통해 은행 업무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창구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불편함까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먼저 신한은행은 고객이 필요한 업무를 사전에 예약하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영업점 상담을 지원하는 '상담예약서비스'를 5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 'S뱅크'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방문을 원하는 지점을 지정하면 배정된 직원이 상담업무에 필요한 서류 등을 사전 안내하며 일정을 재확인한다. 이후 고객이 예약한 시간에 영업점을 방문하면 순번대기표 등에서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바로 상담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을 통해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를 지난 2013년 출시해 시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예금,펀드,대출,자산관리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고객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대출 상담예약서비스'도 작년에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기업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사전에 신청하면 국민은행 아웃바운드사업단 소속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가가 방문하는 서비스다.
 
KEB하나은행은 '터치미 기능'을 하나은행 원큐뱅크(1Qbank)모바일 앱에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터치미 기능은 상담 창구 번호를 미리 예약하는 기능으로 이번 기능이 추가되면 고객은 번호표를 뽑지 않아도 은행 방문시 바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 '위비스마트 예약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위비스마트 예약 서비스는 우리은행 영업점 내점 예정 고객이 위비플랫폼(위비톡, 위비멤버스) 내 상담예약서비스 이용해 지점, 상담시간, 업무, 상담자를 지정해 예약시간에 방문·상담을 실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활용한 상담 예약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며 "O2O(Online to Offline)방식을 접목시킨 은행권의 실용적 서비스 모델로 거듭나 고객 관리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뱅킹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 등 오프라인 창구 이용 예약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거나 방문 상담을 제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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