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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환율마감)역외 대규모 달러화 매수세 유입…1117.2원(3.0원↑)

2017-03-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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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12.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차익실현성 매물로 추정되는 역외모델펀드의 대규모 달러 매수세로 상승했다.
 
최근 시장 방향을 바꿀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나온 경제당국의 외환시장 관련 발언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로 최근 급격한 원화강세에도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환율조작국 이슈를 우려하는 것은) 꼭 우리만 그렇지는 않다. 위안화 등 다른 통화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만 그렇다고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
 
유 부총리는 이어 "열심히 (시장상황을) 살펴보고 있고 모니터링도 굉장히 면밀히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시장안정 툴을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1110원대 후반에서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유일호 장관의 발언 이후 당국개입 경계감에 역외 중심의 차익실현성 매물과 숏커버가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며 "1110원대 초반 하단 지지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내일 장에서는 역외 움직임에 따라 1120원대 상승 시도가 있을 수 있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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