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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성장률 2.8%…1인당 국민소득 2만7561달러

한은, 경제지표 최종 확정…환율상승으로 GNI 증가

2017-03-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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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월 발표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2.8%로 상향조정됐다.
 
한국은행은 28일 '2015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잠정)'를 발표하고, 작년 경제성장률은 2.8%,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198만4000원(미 달러화 기준 2만758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 경제성장률은 당초 발표(2.6%)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2.8%로 수정됐다.
 
지난 1월 성장률(속보) 발표 이후 추가된 각종 통계 자료를 반영한 결과 작년 2분기, 4분기 분기별 경제성장률(전기대비)이 각각 0.1% 포인트 상승한 0.9%, 0.5%로 조정됐다. 1분기는 0.5%로 변동이 없었으며, 3분기는 0.1%포인트 하락한 0.5%로 집계됐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민간과 정부 소비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건설투자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2.8%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작년 4분기 건설투자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처음 예상보다는 둔화폭이 줄면서 (1월 발표 수치에서) 수정됐다"고 밝혔다.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3198만4000원)은 2015년에 비해 4.0%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2015년에 비해 1.4% 증가한 수준이다. 원화약세(환율상승)의 영향이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814만원(미 달러화 기준 1만5632달러)으로 2015년에 비해 3.5% 증가했다. PGDI는 가계와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의 소득 합계로 제약요인은 있지만 가계의 구매력을 평가하는데 쓰인다. 
 
작년 국민총처분가능소득(명목 기준)은 1632조600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가계·기업·정부 부문으로 나뉘는 데 이중 작년 가계에 흘러간 소득은 929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2015년 57.2%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기업(326조2000억원) 역시 2015년 20.8%에서 작년 20.0%로 비중이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정부는 22.0%에서 23.1%로 비중을 확대했다.
 
2015년과 비교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분배 증감률 자료에서도 정부부문의 소득 확대가 눈에 띈다. 가계와 기업 부문의 증가율은 각각 4.0%, 0.5%인데 반해 정부는 9.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 경제통계국장은 "정부부문에서 세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비중이 확대됐고, 가계와 기업은 각각 순이자소득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세 둔화로 정부부문에 비해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국내총생산(명목GDP)는 1637조400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4.7%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연평균 2.6% 상승) 영향으로 2015년에 비해 2.1% 증가한 1조411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잠정).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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