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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희토류 등 희유광물 민간 대여

크롬 등 10대 광물 비축완료…기업 수급 장애 효율적 대응

2017-03-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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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정부가 희토류 등 광물비축자산을 민간에 대여해 빈번한 수급장애 해결을 추진하고, 에너지 공기업의 수익 창출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06년부터 추진해온 희토류, 크롬, 몰리브덴 등 10대 희유금속 전락비축을 완료함에 따라 광물비축자산 민간 대여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유금속은 천연상태의 매장량이 극히 적고 지역적 편재성이 크며 경제적 추출이 어려운 광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기차, 항공기 등 첨단 제조업 필수 원료다. 비축량은 국내 수요량의 64.5일분으로 총 7만7895톤이다.
 
비축광산물 대여는 민간업체가 해외공급사의 생산차질과 운송차질 등으로 일시적 광물 수급이 어려울 경우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통해 신청하게 된다.
 
실제로 중국업체와 페로크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국내 A회사는 현지 생산차질로 적기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장기공급할인가(톤당 1900달러)보다 400달러 높은 톤당 2300달러에 생산원료를 구매했다.
 
산업부는 원료 발주 시 생산, 운송, 통관 등으로 최장 90일이 소요되거나 자연재해 등 긴급상황에서 비축광물 대여를 요청할 경우 최단 5일 이내에 공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여를 신청한 민간업체는 비축물량의 일부를 일정기간(3개월) 대여 후 현물로 상환하게 되며, 대여수수료는 공공요금 산정기준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업계는 광물의 일시적인 공급장애 및 가격등락에 따른 생산차질을 방지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7에서 참가업체 관계자가 방수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미콘코리아는 전세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업체가 참가하는 행사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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