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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여성의 적 자궁근종, 완치율 높이려면 '조기치료' 중요

2017-03-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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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최근 낮 동안 대체로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따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나타나기도 하고, 기온에 비해 바람이 차 당황스러운 경우도 적지 않다.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큰 일교차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각종 질환 발생률의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떤 질환이든, 당장 몸에 이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진단이 되면 수술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 즉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가 이루어질수록 재발 가능성이 줄고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흔히 발병되는 자궁근종 역시 마찬가지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예후가 나쁜 종양은 아니지만 유발하는 증상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위치에 따라 자궁 유착이나 불임, 유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생리통과 비슷해 초기발견이 쉽지 않다. 따라서 생리가 끝나고도 생리통이 지속되며 부정기적인 자궁출혈 등 평소와 다른 이상증세를 보이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보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하이푸 시술이 도입돼 치료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하이푸시술은 메스는 물론, 바늘조차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의 의료기술로, 마취와 절개가 동반되지 않는다. 근종절제술과 같은 자궁 절개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미루었던 여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만으로 근종을 괴사시킨다. 때문에 초음파가 체외에서 몸 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돼, 자궁에 손상이 가지 않으면서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센터장은 "최근 환경 변화나 생활습관의 변화로 20-30대 연령대에서 자궁근종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질환이 그렇듯, 자궁근종 역시 조기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몸에 큰 이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자궁건강을 확인하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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