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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만 기다린다"…'통합·정책' 강화하는 안철수

'촛불' 거리두며 중도·보수 끌어안기…경선보다 본선 겨냥한 행보

2017-03-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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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 대통합 메시지를 띄우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후 국면을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책 행보도 지속했다. 탄핵 인용 이후 대선의 성격이 ‘과거 투표’가 아닌 ‘미래 투표’로 바뀔 것이란 전망에 대한 본선 대비용 차원에서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된다면 이후 본격적으로 지지율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과 대선 의제가 과거 적폐청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넘어가면서 ‘미래형 지도자’에 가장 가까운 안 전 대표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는 국민 통합은 물론 미래형 어젠다를 적극적으로 띄우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당내 경선보다 본선에 무게를 두고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보수 진영의 와해로 무주공산이 될 중도·보수표가 본선에서 안 전 대표의 주된 공략 대상이다. 특히 지속적인 촛불집회 불참과 "헌재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잇단 언급도 이런 맥락으로 보이고, 정책 행보에 열을 올리는 것도 미래 대비 메시지 알리기가 주목적이지만 국론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자극적인 메시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읽힌다.
 
안 전 대표는 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5일 서울 용산구의 코딩수업 현장을 찾아 4차 산업혁명 대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꼭 나중에 커서 프로그래머가 될 필요는 없다”며 “어떤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주 과학창업 정책을 발표하는 등 ‘미래 대비’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5일 서울 용산구 핸즈온 캠퍼스를 방문해 로봇을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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