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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피씨엘,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상회

체외질병진단 바이오 업체…14.5% 높은 9160원 마감

2017-02-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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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바이오 업체 피씨엘(24182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피씨엘은 23일 시초가 7800원 대비 1360원(17.44%) 오른 9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8000원 대비로는 14.50% 상승이다. 주가는 장 초반 7350원까지 하락했으나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공모가를 회복,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넓혔다. 장 중 9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피씨엘은 2008년 설립된 다중 체외질병진단(면역진단) 전문 바이오 업체다.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SG Cap’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중 면역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글로벌 인증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제품을 상용화했다. 회사는 현재 다중면역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혈 전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키트 제품 ‘Hi3-1’의 독일, 브라질, 프랑스로 판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진단 전문기업인 리주진단가 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인해 연기했다. 이번 상장 때는 공모가 희망밴드도 기존 1만1300~1만4400원에서 1만500~1만300원으로 낮췄으나 하단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다만 이날 주가가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증권가는 피씨엘이 다중 면역진단 분야 매출 및 기술계약 본격화 단계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Hi3-1은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감영성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세계 유일의 혈액선별검사용 다중면역진단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중국 리주 진단사와 자가면역 진단 키트 개발 및 기술이전, 벨기에 볼리련사와 대장암 진단키트 개발, 국내 제약사와 암진단 키트 개발 등 2개월간 체결된 다수의 계약은 투자시 고려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씨엘은 올해 97억5100만원의 매출액과 25억2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9년에는 매출 357억2600만원, 영업익 128억1600만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체외질병진단 전문 바이오 업체인 피씨엘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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