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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중소·중견기업 절반 "올해 중장년 채용"…채용 포인트는 '조직융화력'

2017-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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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 절반이 중장년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하려는 직종으로는 단순노무직이 가장 많았고, 해당 직군에 지급되는 연봉수준은 2000만원 내외가 가장 많았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1026곳을 대상으로 '2017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61개사(54.7%)로 집계됐다.
 
사진/뉴스토마토
 
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단순노무직이 256개사(24.1%, 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무관리직(238개사, 22.5%), 생산품질직(211개사, 19.9%), 연구기술직(201개사, 18.9%), 영업마케팅직(155개사, 14.6%) 순으로 나타났다. 지급하고자 하는 연봉수준은 단순노무직의 경우 2000만원 내외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기술직은 4000만원 내외가 가장 높은 비율(26.9%)을 차지해 직종별로 연봉수준에 차이를 보였다.
 
중장년 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로는 기존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31.7%, 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업무 전문지식(23%), 눈높이 조정(22.6%), 건강유지(10.9%), 자격증 취득(10.5%) 등도 기업들의 고려사항으로 지목됐다.
 
이외에도 중장년 채용에 따른 장·단점으로 경력과 관련된 내용이 동시에 꼽히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10곳 중 7곳은 채용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기여한 분야로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가장 많이(30.2%) 꼽았다. 반면 중장년 채용이 일반 채용보다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중 35.2%가 '경력에 적합한 임금책정 곤란'을 지목했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을 채용했던 기업의 대다수가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미스매치로 인해 중장년 채용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지역별 중장년 채용박람회, 기능직 채용만남의 날 행사 등 실효성 있는 중장년 재취업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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