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카드가 중금리 대출과 관련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오픈했다.
신한카드는 24일 NICE평가정보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한카드 머신러닝 신용평가시스템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용도 판단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 또는 중금리 대출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시스템이다.
신한카드는 이 시스템 개발로, 중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도와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금리 대출는 고객의 차등적인 신용도 판단이 어려웠다.
이 시스템에는 그간 카드업계의 신용평가시스템에서 활용되지 못했던 비금융 데이터 등 특화항목을 적극 반영했다.
예를 들어 카드 포인트 적립 패턴, 승인패턴, 상담정보 등 총 180여개 항목을 반영해 머신러닝 모형 변별력을 극대화했다.
신한카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기술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기계학습) 방식을 도입한 카드 부정사용거래 적발 시스템(FDS)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패턴을 구조화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부정거래를 중단시킨다.
연초 조직개편에서는 AI와 디지털 신기술을 연구하는 AI랩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시스템 개발의 자문을 맡은 강필성 고려대학교 교수는 "신한카드의 머신러닝 기법 도입은 기존의 전통적 신용평가 시대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이 도입되는 시대로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중금리 대출 신용평가가 가능한 머신러닝 신용평가시스템을 오픈했다.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 사진/신한카드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