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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자동차 업종, 내년 반등 여부 놓고 전망 분분

신차 포트폴리오 강화 불구, 수요우려는 여전

2016-11-24 13:27

조회수 : 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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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내년도 자동차업종 주가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의견이 상충하는 분위기다.
 
24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자동차 업종은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에서도 국내업체들의 상품 및 지역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내년 이후 고성능 N버전(벨로스터 N)과 럭셔리 디비젼 제네시스(G70)가 본격 출시되고, 전기차 복합연비 경쟁력 1위를 기록한 아이오닉 EV도 해외에 론칭된다.
 
또 이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는 선진국 시장 수요는 정체했지만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이머징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국내 자동차 업종 중 관심 가질 만한 기업으로는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한국타이어(161390) 등을 언급했다.
 
반면 이날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다소 조심스런 전망을 냈다. 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경우 우려의 핵심은 수요의 불확실성"이라며 "2017년 산업수요는 올해 대비 0.4% 증가하며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17년 자동차수요 둔화 가능성은 자동차 관련업체 주가와 실적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산업수요가 급감할 경우 경기방어를 위해 정책을 통한 자동차수요 증대 가능성이 존재해 수요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2017년 중국이 구매세 인하를 유지할 것인지 혹은 인하폭을 축소할 것인지가 관심"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자동차 업종이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는 상황은 아니므로 종목에 따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권 연구원은 2, 3차 벤더에 대해서는 완성차그룹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상황은 아닌 만큼 그간 낙폭이 컸던 업체 중 내년 주요 모멘텀인 해외공장 증설가능성과 규제 강화와 관련된 업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며 에스엘(005850), 평화정공(043370), S&T모티브(064960), 한국단자(025540) 등을 추천했다.
 
또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대원산업(005710), 환율 방향성과 관련해 러시아 루블화와 브라질 헤알화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성우하이텍(015750), 서연이화(200880), 화신(010690)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지난 1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수출 선적장에 수출차량이 수출선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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