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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이통사, 5G 기반 차별화 전략 집중

SK텔레콤 커넥티드카·KT 5G 올림픽 구현

2016-1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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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통신 시대를 대비해 기술 표준화와 별개로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5G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배 빠른 전송속도를 낸다. 따라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도 많고,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도 대폭 감소된다. 그동안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서비스들이 실생활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SK텔레콤(017670)은 5G 시대에 사용할 신규 네트워크 브랜드인 퀀텀(Quantum)을 선보였다. 퀀덤은 모든 물리적 독립체의 최소단위인 양자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이 기존 네트워크 경험을 뛰어넘는 5G로의 초월적, 비약적 변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SK텔레콤이 5G를 기반으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커넥티드카다. 커넥티드카는 주변 사물과 네트워크로 연결돼 교통 정보를 비롯해 다른 차량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5G의 속도나 데이터 전송량이 필수적으로 뒷받침 돼야 커넥티드카 구현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BMW코리아와 인천 영종도에서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BMW코리아와 인천 영종도에서 세계 최초로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T5를 통해 양사는 ▲V2X 기술과 영상인식 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차량 주변 사물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다채널 사물인터넷(IoT) 커뮤니케이션 ▲4K 멀티뷰 영상과 360도 가상현실(VR)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했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T5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5G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는 의미를 넘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내디딘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KT(030200)는 5G를 기반으로 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1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5G 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5G 센터는 5G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통신센터로 2018년 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지난 9일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홍콩, 베트남,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 총 9개국을 연결하는 연장 1만1000km 길이의 해저 광케이블을 개통했다. 해저 광케이블은 평창 5G 올림픽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 전달에 활용될 계획이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4K UHD 방송, VR, 홀로그램 등을 통해 경기장 곳곳의 소식을 전달할 방침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들을 리딩해 성공적인 5G 올림픽 준비는 물론 5G 기술분야의 1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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