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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가구업계, '판매채널 다변화'로 수익 늘린다

인테리어시장 2020년 40조원까지 성장

2016-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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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가구 업체들이 B2C 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위주였던 판매채널이 온라인, 홈쇼핑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인테리어 리모델링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자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형 가구사들이 온라인몰 운영에 적극 나섰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아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가구업계는 지난해 온라인 가구시장의 규모를 1조2000억원 집계하고 있으며, 2020년이면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샘(009240)은 기존에 타깃별로 구분해 운영됐던 온라인몰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관련 정보부터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상 인테리어 체험을 통해서 관심 제품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직접 배치해 볼 수도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현대리바트(079430)도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이즈마인'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은 2014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대대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온라인에 이어 홈쇼핑 채널도 강화하는 추세다. 에몬스의 경우 홈쇼핑 전용상품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구는 사용기간이 길고 가격대가 높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눈으로 보고 구매했던 제품이었다"면서 "하지만 ‘집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시중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홈쇼핑이 새로운 판매채널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가구사들이 유통망 강화에 주력하는 데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00년 9조1000억원 수준이었던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28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0년 4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구매도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유통망 다각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직접 옷장설계 및 주문이 가능한 ‘한샘 옷장플래너 서비스’를 지난 7월 오픈했다. 사진/한샘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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