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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현대그린푸드, 주가 하방 경직성 보유-삼성증권

2016-11-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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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삼성증권은 현대그린푸드(005440)에 대해 단체급식 매출 부진으로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강력한 captive 채널을 통하여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고, 현금 및 부동산 가치로 인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 5347억원, 19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9% 가량 하회했다"며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단체급식부문 매출 부진에서 기인하였다고 판단한다. 단체급식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7% 감소하였을 것이라 판단되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공휴일 1일 증가 (3Q15 추석연휴 2일 vs 3Q16년 추석연휴 3일) 영향과 계열사 리스크 (현대차 파업 장기화 및 현대중공업 전년대비 조업량 축소)로 인한 식수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매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역시 역신장하였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의 단체급식 사업은 4Q15에 전년대비 7.2% 감소하며 부진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그룹사 임금협상 시점 지연과 현대중공업 조업일수 부진이었다. 임금협상은 올해도 10월 중순까지 이어져 4Q16 실적에도 일부 영향을 끼치겠으나, 현대차가 11월 15일에 신차 (그랜저IG)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른 특근 효과는 4분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멕시코, 쿠웨이트, 중국 등 해외 단체급식 매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지난 9월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인 '포메인' 과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MOU를 체결하였는데, 이는 급식에만 집중되었던 식자재 유통 사업을 외식 프랜차이즈로 확대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작년 4분기 종속회사의 매도가능 금융자산손상차손 97억원이 발생하여 순이익이 부진하였는데, 올해 4분기에 정상화된다면 순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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