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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분기 최대 실적' 인터로조, 본격 상승세 타나

2016-11-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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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콘택트렌즈 전문 생산업체 인터로조(119610)가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터로조는 지난 1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3% 늘어난 64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로서 인터로조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제품인 클라렌 원데이 렌즈의 꾸준한 인기와 해외 시장 수출의 성장세 등이 호실적의 이유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가 지난 2010년 자체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꾸준한 내수 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국내 시장에서 품질과 더불어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고 판단한다"며 "해외 매출은 작년 대비 20.3% 성장했는데 이중 중동시장이 66.9% 성장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유럽 시장에서도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진출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형주의 주가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올린 인터로조의 탈동조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터로조는 2일 장마감 기준으로 전날보다 0.63% 내린 3만9350원을 기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5만원을 유지한다. 현재 주가 대비 26.3%의 상승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는 타겟 PER 27배에 내년 EPS 1864원을 적용해 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의 이유는 현재 주력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제품 경쟁력이 입증되며 두자릿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향후 중국시장 진출로 인해 장기적으로 이익 기여도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하면서 "인터로조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6% 하락했지만 3분기에 성장주에 걸맞은 실적을 기록했다.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터로조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자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인터로조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7.7% 상향한 현대증권의 김태희 연구원은 "최근 개선되는 수익성을 반영해 2016년과 2017년 EPS를 각각 12.7%, 10.1% 상향했다"며 "광고모델인 수지의 효과로 내수에서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향 수출이 향후 인터로조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2017년 PER 18.0배로 의료기기업체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인터로조의 대표 제품인 클라렌 원데이 렌즈. 사진/인터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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