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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9월 개인카드 승인액 7.7%↑…소비자 물가 상승 영향

부동산 수수료 카드납부·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에 매출 증가 '눈길'

2016-10-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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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지난 달 카드승인금액이 작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추석 명절에 소비수요가 분산됐지만 물가상승 영향으로 43조6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7.7%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27일 발표한 '2016 9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기간 보다 1.2% 올라 올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연휴는 9월 하순부터 시작한 반면 올해의 경우 9월 중순부터 시작돼 명절 소비수요가 8~9월에 분산된 모습"이라며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카드승인금액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중개 업종과 가전제품 업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카드승인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부동산 중개업종의 카드승인액은 1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7% 큰 폭 늘었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이 지난 8월 말부터 서울시 전역을 확대됨과 동시에 카드사들이 선보인 프로모션 행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3분기 가전제품 업종의 전체 카드승인액은 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1.5% 늘었다.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환급제 시행에 효과를 본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판매 업종은 5조6000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1.7% 감소했다. 개별소비세인하혜택 종료의 영향으로 국산신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1조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1%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5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5531원으로 개인카드 평균결제액은 3만6202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6% 하락한 반면, 법인카드는 18만9417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2.6% 상승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카드 평균결제금액은 3만4881원으로 2.6% 상승한 반면 공과금제외 법인카드 평균결제금액은 11만8424원으로 11.4% 하락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카드승인금액이 작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추석 명절에 소비수요가 분산됐지만 물가상승률이 확대되면서 43조6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7.7%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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