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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5년간 서울은 '단독주택' 수도권은 '아파트' 가장 많이 상승

재개발 열풍과 단독주택 개발 수요 늘면서 매매가 상승

2016-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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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 5년 간 서울에서는 단독주택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위를 10년으로 넓힐 경우 서울과 수도권 모두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서울에서는 단독주택(16.1%), 아파트(13.5%), 연립주택(6.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단독주택의 가구 당 평균 매매가는 2011년 6억1447만원에서 올 6월 말 7억1367만원으로, 3.3㎡당 매매가는 1316만원에서 1512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21.3% 상승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단독주택 14.7%, 연립주택 2.3%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 당 평균 매매는 2011년 2억9333만원에서 올 6월 말 3억5569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각 89.2%, 79.5% 오른 단독주택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에 이어 연립주택(62.1%, 64.7%), 아파트(48.1%, 46.5%) 순이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아파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거용으로 용도가 유지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의 입지가 좋은 단독주택은 개발을 통해 주상복합건물 등으로 개발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단독주택 가격을 밀어올린 영향도 크다.
 
지난 5년 간 서울에서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중 단독주택의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주택가 모습. 사진/뉴시스
 
한편 5년 간 서울 및 수도권 시군구별 단독주택의 평균 전세가 상승률은 인천 서구가 12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하남(98.2%), 가평(90.3%), 김포(73.7%), 과천(73.1%)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서울 및 수도권 단독주택의 가구 당 평균 전세가는 과천이 2억3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남구(1억8854만원), 서초구(1억7898만원), 종로구(1억382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3.3㎡당 전세가는 서울 강남구가 120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과 서울 근교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3.3㎡당 전세가는 대부분 7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간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인 인천 서구(116.2%), 연수구(98.1%), 경기 김포(85.7%), 파주(81.1%)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전세가는 모든 지역이 1000만원 이상이며 서울과 인접한 경기 남부 도시들도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의 연립주택 전세가는 인천 옹진(1.6%), 경기 하남(11.6%)을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20% 이상 상승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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