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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은행권, 육아휴직 평균 1년3개월

어린이집 39개소 불과…"결혼·출산·양육 선순환 위해 적극적 제도운영 필요"

2016-10-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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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2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어린이집 육아휴직제도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으로 국내 은행들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1년 3개월로 대부분 은행이 제도로써 보장한 2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B금융지주(175330)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7개월로 가장 저조한 활용도를 보였다. 반대로 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평균 1년 9개월로 비교적 활용도가 높았다. 
 
4대 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이 1년 1개월로 가장 저조했고, 우리은행이 1년 2개월로 그 뒤를 따랐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나란히 1년 7개월로 비교적 높은 활용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 17대 은행이 직접 운영하거나 국공립 제휴 중인 어린이집은 모두 통틀어 39개소이며 수용하고 있는 어린이 수도 165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어린이집이 11개소로 국내 은행들 중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은 8개소로 그 뒤를 이었다. 농협과 부산은행은 각각 5개소, 4개소를 기록했고 우리·국민·경남·산업은행이 각각 2개소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대구·수출입은행은 1개소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개소 ▲경기 10개소 ▲부산 5개소 ▲대전 2개소 ▲대구 1개소 ▲창원 1개소 ▲울산 1개소 순이었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광주·전북·수협·제주은행은 운영 중인 어린이집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의원은 "은행권 전반의 육아휴직제도 및 어린이집 운영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초저출산 시대에 결혼과 출산, 양육이 선순환 되도록 은행권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수도권 미니점포 가운데 하나인 서울 논현지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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