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김장철을 맞아 서울시 마포구 대표 지역 축제인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지난해에만 관광객 6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마포구의 대표적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오는 14~16일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자에서 제 9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해보다 더욱더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해 새우젓 축제를 방문한 가족과 친구,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포구문화 거리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어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난지연못에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어 입항과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을 재현한다. 이밖에 외국인과 함께하는 김치담그기 행사와 새우젓경매체험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하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와 팔씨름 대회, 청춘콘서트, 윤문식 마당놀이 등이 열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운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마포의 역사와 문화를 맞추는 마포나루 장원급제 골든벨과 새우 아줌마 선발대회, 불꽃놀이, 폐막식이 이어진다.
올해는 축제장 전역에 향기가 나는 편백나무 부스를 설치해 운치를 더하고, 난지연못에 황포돛배와 새우 캐릭터 등 전통모양의 유등을 전시한다.
체험프로그램은 기존 55개에서 70개로 늘어났다. 새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는 MBC 개막축하공연과, 윤문식 마당놀이, 새우아줌마 선발대회, 수변무대 힐링음악회, 시니어 청춘콘서트, 실버 전통의상 발표회 등이 진행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 차 마시기와 전통탈·전통팽이 체험 등이 진행된다. 어린이 먹거리 행사지역에서는 엿치기와 뻥튀기 등 옛 추억을 되살리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마포나루 엽전환전소에서 엽전을 교환해 사용하면 된다.
아울러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포구와 자매도시인 일본 도쿄도 아오키 카츠노리 구장 등이 새우젓 축하사절단으로 참여한다. 구는 이번 새우젓 축제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문화관광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시장과 마포구 맛집 등이 참여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참여업소는 사전에 판매품목과 가격을 등록하는 사전등록제와 주부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품질과 가격, 안전관리 등을 평가하는 참여업소 평가제를 실시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명실공히 서울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마포나루 장터에 모여 함께 즐기는 문화를 향유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8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포구문화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