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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이통시장, 관건은 갤럭시노트7

추석 대목효과 실종…대작들 출격 대기에 기대감

2016-09-21 18:20

조회수 : 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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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시장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얼어붙은 가운데 부활의 키도 갤럭시노트7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갤럭시노트7 구매고객들이 환불보다는 교환으로 몰리면서 28일 갤럭시노트7의 정식 판매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LG전자의 V20도 29일 출격한다. 
 
2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부터 20일까지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총 2만9886건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4943건이다. 추석 연휴(16~18일) 3일간의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1만2278건)에 비해 21% 증가에 그쳤다. 이통사별 순증 건수도 1000건을 밑돌았다. 
 
SK텔레콤이 259명 순증으로, 지난 이틀간 가장 많은 가입자를 모았다. 반면 추석 연휴 기간 이통 3사 유일하게 순증(692명)을 기록했던 LG유플러스는 연휴 직후 5명 순증에 그치며 흐름을 놓쳤다. KT는 264명 순감했다. 갤럭시노트7의 공백과 함께 아이폰7, V20 등 대작들에 대한 대기수요 탓이다.
 
자연스레 시장의 눈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갤럭시노트7로 쏠리고 있다. 배터리 결함을 해결한 새 갤럭시노트7으로의 교환이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소비자들의 충성도도 높아 훈풍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전량 리콜이 실시됐지만 신속히 교환 절차에 들어갔다”며 “배터리 문제를 해소한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V20도 출격한다. LG전자는 V20의 출고가를 전작보다 높였지만 다양한 사은품 제공과 함께 신용카드사와 제휴한 할인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V20의 출고가는 갤럭시노트7(98만8900원)보다 10만원 저렴한 89만9800원이다. LG전자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만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와 LG 블루투스 스피커, 배터리팩 등 패키지를 5000원에 제공한다.
 
블랙베리의 귀환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휴대폰 제조사인 블랙베리는 지난 20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프리브’를 국내 출시했다. 프리브는 SK텔레콤 티월드다이렉트, KT 올레샵,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판매 중이며, 출고가는 59만8000원이다. SK텔레콤은 프리브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와 상관없이 모두 1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다 결함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확고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애플의 아이폰7도 국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시장의 활성화는 갤럭시노트7과 V20 등의 판매 시점과 맞물릴 것”이라며 “이통 3사 간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폭발로 공식 리콜이 결정된 삼성 갤럭시노트7의 신제품 교환이 시작된 지난 19일 서울 중구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직원이 교환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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