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남궁민관

삼성 대 애플, 손목전쟁 2차전

기어S3, 애플워치2보다 앞서 공개…"스마트워치마저 뒤집는다"

2016-08-16 17:43

조회수 : 1,96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잠잠했던 스마트워치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워치로 전세계 스마트워치 점유율 1위에 오른 애플과 기어S로 대항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각각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격돌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6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2016년 하반기 웨어러블 론칭 행사' 초청장을 동시 발송했다. 이번 행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맞춰 현지 템포드룸에서 한국시간으로 9월1일 오전 1시에 진행되며,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S3'가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갤럭시 홈페이지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삼성전자가 16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발송한 초청장.사진/삼성전자
 
특히 이번 행사는 애플의 '애플워치2' 공개 1주일 전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애플은 다음달 7일 '아이폰7' 공개 행사에서 애플워치2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애플워치가 3월 출격하며 시장선점 효과를 누렸다. 기어S2는 9월 출시됐다. 추격에 힘이 달린 이유다. 
 
기어S3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갖춘 생태계가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 주요 외신들을 통해 공개된 기어S3 특징을 보면, 우선 운영체제(OS)로 전작들과 같이 타이젠이 탑재될 전망이며,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삼성페이만 탑재된 전작에서 한발 더 나아가 NFC, 마그네틱 보안전송(MCT) 방식 모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에도 삼성 기술이 적용된다. 전작에서도 AP로 엑시노스3250이 탑재된 만큼 이번 기어S3에서도 자사 AP가, 디스플레이 역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초청장에 새겨진 이미지를 보면 원형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확실시되며, '기어클래식', '프로티어', '익스플로러'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총 350만대로 애플은 이중 160만대(47%)로 1위를, 삼성전자는 60만대(16%)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분기 애플이 72%로 압도적인 1위를, 삼성전자가 7%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추격세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 남궁민관

  • 뉴스카페
  • email